김기덕 감독과 여배우? 영화 뫼비우스는?
김기덕 감독이 화제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A씨를 영화촬영장에서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여배우는 나이가 41살이라고 합니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이러한 사실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관련자 역시 김기덕 감독의 피소내용에 대해 '사실과는 다르다'라고 이야기하고는 있습니다. 가령 "A씨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이야기 하긴 했습니다만 여배우가 누군지, 진실은 무엇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씨는 누구일까요?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 당초 어머니 역할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뫼비우스 영화의 출연진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엄마 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이은우라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이 배우는 나이가 38살입니다. 따라서 해당 김기덕과 여배우의 논란과는 상관이 없는 인물로 보입니다.
해당 여배우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A씨는 촬영장에서 김 감독에게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당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A씨는 영화에서 하차하고 그 역할은 다른 배우가 맡았다."
그렇습니다. 여배우 A씨는 뫼비우스에서 촬영 중 하차하였고, 이은우라는 배우가 대신 출연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영화 줄거리 외에도 이렇게 촬영장의 줄거리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영화 뫼비우스 중]
이후 여배우 A씨는 올 초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을 찾아가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린 데 이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부당한 이유로 영화를 하차하게 되고 폭력과 베드신을 강요받았다는 부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 뫼비우스 중]
그렇다면 영화 '뫼비우스'는 어떤 영화일까요?
일단 영화 뫼비우스는 청불영화입니다. 2013년 9월 5일에 개봉하였고, 관객수는 3만 5천명 가량입니다. 줄거리를 보면 남편의 '외도'에 대한 증오가 있는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줄거리]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간다. 남편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지만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그 결과 잠시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아들과 슬프게 살아가는데 어느 날 집을 나갔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은 더 무서운 파멸로 향해 간다.
[영화 뫼비우스 중]
아.. 내용이 진짜 청불내용이네요. 약간 김기덕 감독의 항변도 이유가 있는 줄거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김기덕 필름 관계자는 "시나리오에 없던 베드신을 강요했다는데 '뫼비우스'가 어떤 내용인데 그런 설명이 없었겠냐"며 "처음부터 다 대본에 나와 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러네요. 불륜과 외도, 성기절단 등의 내용이 나온다면 대본이 중간에 바뀌지 않는 이상은 베드신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기는 한 줄거리입니다. 줄거리로만 보면 말이죠. 다만 폭행을 휘둘렀다면 그 것은 상당한 잘못 같습니다.
실제로 영화 뫼비우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지만 당시 한국에선 아들과 엄마의 성행위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이 나오는 등 문제작으로 꼽힌바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A씨는 촬영 2일만에 해당 영화에서 하차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2일만에 촬영을 포기하니 김기덕 감독 측에서도 대안의 배우가 없어 영화를 포기하려고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여배우A씨는 2008년 영화 엄마 역할로 짧게 출연한 이력이 있고, 이후 약 10여년간 역을 맡지 않은 배우라고 합니다. 다만 김기덕 감독과의 친분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검찰은 조만간 김기덕 감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 측은 "어떻게 대처할 지 상의해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