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빈 무크린 헬기사고로 사망, 커져가는 사망의혹 왜?
만수르가 실검에 떠오르고, 연이어 '만수르 헬기사고로 사망'이라는 뉴스가 퍼져나오면서 우리가 아는 그 '만수르'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안타까운 사망에 이른 만수르는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로 아시르주 부지사입니다.
한국에 '만수르'로 알려진 만수르 빈자예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 왕자와는 다른 인물인 것이죠.
[한국에 널리 알려진 만수르 사진, 사망한 만수르 왕자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한국에 널리 알려진 만수르 사진, 사망한 만수르 왕자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한국에 널리 알려진 만수르 사진, 사망한 만수르 왕자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AP통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관리들은 5일(현지시간) 상위서열의 왕자 1명과 다른 정부 관리 7명이 예멘과 인접한 남쪽 국경 부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그 왕자가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의 사망사건의 배경을 생각해볼 때 석연치 않는 스토리들이 있어서 더욱 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2) 제1왕위계승자(왕세자)의 왕위 계승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만수르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빈살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 과정에서 반대파를 숙청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현지 매체에선 전날 압둘아지즈 빈파하드 왕자가 체포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까닭에 잇따른 왕자들의 의문의 죽음에 의문부호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죠(압둘아지즈 빈파하드 왕자는 4일 사우디 당국의 체포에 저항하며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고 다음날 사망).
그렇다면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는 어떤 인물일까요?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의 아버지인 무크린 빈 압둘라지즈는 한때 왕세자였지만 2015년 살만 국왕에 의해 왕세자 직을 박탈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는 아시르주 부지사로 재임중이 었습니다.
최근 사망한 압둘아지즈 반파하드 왕자와 만수르 왕자, 이 두 왕자는 모두 현 국왕인 살만, 왕세자인 빈살만과 대립했던 세력이라고 전해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헬기사고로 숨진 만수르는 살만 국왕이 2015년 즉위하면서 부패혐의로 폐위시킨 무크린 전 왕세자의 아들이며, 총상으로 사망한 압둘아지즈 왕자는 파하드 전 국왕의 아들이자 올해 6월 폐위된 무함마드 빈 나예프 전 왕세자의 측근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옛날 중국 왕조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돈이나 권력이 많은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