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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머리채 버스킹▼

Latte_papa 2017. 11. 14. 08:27

홍대 머리채 버스킹 논란 영상과 하람꾼 인터뷰

홍대에서 머리채 버스킹 사건이 발생하여 화제입니다. 

이미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12일 오후 한 트위터 이용자의 계정에 올라온 6초 남짓한 짧은 이 영상은 13일 오전 현재 2만건 넘게 리트윗되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어 12일 공연이 아닌 이전 공연에서도 그에게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가 속속 트위터 상에 올라오는 중이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홍대 머리채 버스킹 사건이란 무엇일까요? 


영상을 먼저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상을 보셨는지요? 

주말 저녁의 홍대 앞에서 길거리 댄스 버스킹을 하던 한 남성 댄서는 갑자기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구경꾼들 사이에 한 여성의 머리를 잡아 원 가운데로 끌고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머리를 붙잡힌 여성은 핸드폰을 한손에 쥔채 이리저리 위태롭게 끌려다니는 모습이 영상에 보이는데요.



실제로 공연 이후, 홍대 버스킹 공연을 하는 댄스팀에게 머리채를 잡힌 여성이 인터넷에 퍼지는 피해 영상에 대해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녀는 공연을 구경하던 중 머리채를 잡혔고, 넘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자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신을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머리채를 잡은 댄스팀의 멤버가 인터넷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해명한 것과 정반대인 것이죠.


그녀는 아래와 같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는데요.


“6월18일,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팀을 보게 됐다”


“혼자였고,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히게 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지하지도 못했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을 가누지 못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뜨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 큰 웃음거리가 됐고,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남성은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 라며 제 반응이 이상하다는 듯 얘기했다”


댄스팀의 이름은 하람꾼으로, 

경향신문에서는 하람꾼 리더 임병두씨와 직접 인터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경향신문 출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보면 성별과 무관하게 해당 기부 퍼포먼스를 오랜 시간 하고 있으며, 통일된 한국을 위한 퍼포먼스로 문제의 소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가 원한다면 사과할 수 있다로 볼 수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기자 : 당신이 여성 관객의 머리를 붙잡는 영상이 트위터에서 논란이 됐다. 알고 있는가?


임병두씨 :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기자 :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 



임병두씨 : “기부 버스킹 공연을 6~8년째 계속 하고 있다. 어제 공연은 그런 건 아니었지만, 원래 북한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퍼포먼스를 많이 했었다. 통일된 한국을 보고싶다. 이전에 독도, 태극기, 대한민국 이런 주제로 퍼포먼스를 쭉 해왔다. 지금까지 2400만원정도가 기부금으로 모여서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 통해서 기부했다. 




임병두씨 : 댄스 공연을 하다보면 (관객과의) 스킨쉽도 자주 있다. 원래부터 주변 관객의 참여 독려하는 방식, 컨셉의 공연이다. 크루들 중에 (구경꾼을 잡아 끌어오는 행동 하는 것) 나 밖에 안한다.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기자 : 머리채를 잡거나 하는 행동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임병두씨 : “하다보면 과할 때가 있다. 과할 때가 있으면 당연히 사과한다. 정말로 문제가 있었다면 공연을 계속 그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가 없다. 분위기가 싹 죽으니까. (만약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사과를 안하면 주변 관객들이 가만히 안있었을 것이다.” 



기자 : 당일 공연은 평소대로 끝났는가. 


임병두씨 :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도 그분이 왜 찍으셨겠어요. 처음에 분위기가 좋으니까 다들 재밌고 하니까 구경하면서 찍다가 여자 관객이 그렇게(머리채를 붙잡히고) 당하니까 기분이 나빠서 올리신거지. 당시 공연 분위기는 전혀 이상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기자 : 공연시 여성 관객들만 주대상으로 스킨쉽을 하는가? 



임병두씨 : “트위터에선 ‘왜 여자냐’에 집중해서 말을 하는데, 남자 관객들에게도 당연히 한다. 남자들한테는 더 과격하게 하다가 실수로 얼굴을 때리고 이런적도 있다. 의도적으로 여자들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자 : 당사자가 사과를 정식으로 원한다면 사과할 생각이 있는가?


임병두씨 :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당연히 사과드릴 생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SNS에서)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그러니까..” 


[원문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131401001&code=960100]


문제는 이 여성만 해당 사건을 당한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아래와 같이 본인의 경험담을 나누었는데요. 



"같은 사람한테 대학로에서 당했어요. 당하고 머리가 아파서 울었는데 사과 조사 안 했다", "정수리를 손바닥으로 맞았다", "어떤 분이 정색하고 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렇게 할 거면 가라고 남의 공연 망치냐고 그랬다", "갑자기 머리채 잡혔다. 너무 공포였다" 등의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느낀 감정이라면 개선되어야 할 필요는 있어보이는데요. 해당 홍대 머리채 버스킹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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