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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주 용오름 현상§

Latte_papa 2017. 12. 5. 13:43

제주 용오름 현상, 용오름 현상이란? 용오름 현상과 토네이도 및 허리케인의 차이점


제주도에 용오름 현상이 다시 발생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월 부산역 인근 상공에서도 용오름 현상이 난타난 바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무려 동시에 두개가 발생하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5일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용오름현상이란, 말그대로 용이 오르는 듯한 형상 때문에 지어진 이름입니다. 



과학적으로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뜻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바닷물은 따뜻한데 상공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고 있고 상하층간의 온도차가 큰 상태에 나타나는 기류 현상으로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입니다. 


그래도 말이 어렵죠?



그냥 따뜻한 바다와 찬 공기 사이의 온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기류현상으로 회오리처럼 생겼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 용오름 현상의 대표적인 예가 미국을 매년 강타하는 토네이도인데요. 이 토네이도의 한국말이 바로 용오름입니다. '한국형 토네이도' 혹은 '미국형 용오름'이 올바른 작명법이겠네요.



다만, 용오름(waterspout)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물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토네이도가 먼지나 잔해물을 빨아들이는 것과는 다르게 용오름은 물을 빨아들이지만 용 깔대기형 구름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용오름은 미국의 토네이도와는 달리 주로 바다 위에서 발생하며, 아주 드물게 내륙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드물게 내륙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은 각 지역에 큰 타격을 주는데요. 



일례로 지난 2014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용오름이 발생했을 당당시를 돌아보면 갑작스런 토네이도로 인한 재산피해가 나타나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이 파손되기도 하였습니다. 


용오름의 대표적인 모습은 깔대기 모양이지만, 가끔 용허리처럼 구불구불 휘어 있을 때도 있고 각양 각색입니다. 



똑바로 서있거나 휘어있는 모습 모두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비슷한데, 참 조상들이 작명하나는 기가막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용오름은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대기층이 급격히 불안정한 상태로 부터 발생하는데요.



수직방향으로 소용돌이가 치는 모양이 주를 이룹니다. 



즉, 대기의 불안정한 상태 속에서 어느 국부적인 지역에 대기층이 위로 올라가는데 이것들이 그냥 올라가지 않고 소용돌이치면서 올라가게 되며, 이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모습처럼 보여 용오름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번에 두개의 용오름이 한꺼번에 발생한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로서,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용오름의 원인은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된 데다 풍하측(바람이 불어가는 쪽)인 남부에서 일종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한라산을 공기가 돌아들어 가면서 국지적으로 수렴해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용오름, 바다에서 주로 일어나기에 해상에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는데요. 제주 용오름 현상과 용오름현상이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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