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영상편지 동영상
김주혁의 사망소식을 들은지 한주가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김주혁의 사망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슬픔을 나누었는데요. 아마도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멤버들에게는 그 슬픔이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멤버들이 김주혁을 추억하며 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시 한번 김주혁을 기억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주혁의 사망소식과 함께 항상 따라붙던 연관검색어가 '정준영'이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김주혁과 정준영의 막역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녹화로 인해 타국에 있어 사망소식을 늦게 되고 장례에 참석하지 못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이날 정준영은 김주혁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형은 항상 저희한테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형이었고”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해당 동영상을 보시면 정말 울컥한데요. 동영상 속에는 이어 정준영이 “지난해에 제가 잠깐 ‘1박 2일’ 쉬고 있을 때 한국 오자마자 형들한테 연락했는데”라며 “주혁이 형이 그때도. 나 힘들까봐 나 오자마자 바로 모였잖아요. 나 힘들까 봐”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약 1분 가량의 영상으로 이날 발송 중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생전 출연 모습을 모아 특별 편'으로 만든 부분 중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입니다.
또한, 이날 발송에는 멤버들이 김주혁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데프콘은 "주혁이형"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말을 잇지 못했으며 김종민 또한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던 부분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멤버들에게도 심적 타격이 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정준영과 김주혁은 왜 이렇게 막역한 사이였을까요?
정준영과 故 김주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를 통해 막내와 맏형으로 각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친형 같던 故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지키지 못한 정준영이 힘들게 꺼낸 속내는 시청자들에게도 아프고 한없이 속상한 것이죠.
하지만 김주혁의 사망소식이 들리기 바로 직전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정글의 법칙 in 쿡 아일랜드' 녹화 차 뉴질랜드 오지로 촬영을 떠났고, 이에 다음 날(3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소식을 며칠째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정준영은 '정글의 법칙' 측을 통해 故 김주혁의 발인날이었던 지난 2일에야 현지 촬영팀과 연락이 닿아 정준영에게 비보를 전했고, 이를 접한 정준영은 비통에 잠겨 오열한 것으로 전해져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실제로 4일 급하게 귀국한 정준영은 퀭한 눈빛과 수척한 모습으로 '1박2일' 카메라 앞에 섰고, 형은 자신이 힘들었을 때 먼저 다가와 줬지만 자신은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영상인사를 전하며 퉁퉁 부은 눈으로 하염없이 울던 정준영은 고인이 안치된 납골묘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고 전해집니다.
많은 분들게서 그냥 누군가의 죽음이 아닌, 가까운 사람의 죽음 같아 허전함을 많이 느꼈다는 말을 온, 오프라인 상에서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라기도하고 허탈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