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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부인 줄리아리▼

Latte_papa 2017. 12. 6. 09:05

이구 부인 줄리아리▼


이구 부인 줄리아리(줄리아 멀록) 별세, 영친왕 및 이구 가계도는?


12월 6일인 오늘, 조선의 마지막 세자빈 줄리아 리가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별세일 : 11월 26일), 이구 선생과 이구 선생의 부인 줄리아리에 대해 확인해보게되었습니다. 



이구 선생 대한제국의 황태손으로 이은의 외아들입니다. 



이구의 어머니는 일본인 부인 이방자로, 이은과 이방자의 외아들이 이구 선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구 선생(1931년 12월 29일 ~ 2005년 7월 16일)은?



의민황태자 이은과 자행황태자비 이방자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으로, 대한제국의 황족입니다.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이 올린 사시(私諡)는 자인온유덕성순수회은황세손(慈仁溫裕德性純粹懷隱皇世孫)이며 흔히 줄인 말인 회은황세손으로 불립니다.


반면 독일계의 줄리아 리는 1950년대 후반 미국 뉴욕에서 이구 선생을 만나 1958년에 결혼을 합니다. 



이구 선생과 줄리아는 당시로서는 8살 연상연하 커플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실제로, MIT공대를 나온 건축가인 이구는 섬세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줄리아를 매료시켰고, 27세 이구와 35세 줄리아는 58년 결혼했다고 전해집니다. 



결혼 초기 이구 선생과 줄리아 리 부부는 일본에 머물던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요청으로 1963년 함께 귀국해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한국에서의 삶은 평탄하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이유는 이은과 줄리아리가 1963년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렀지만 '푸른 눈의 이방인' 세자빈을 인정할 수 없던 종친회 외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더해 줄리아리가 후사를 잇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종용당하기도 한 것입니다. 



이에 이구 선생은 낙선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호텔에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결국 이구 선생과 줄리아리는 결혼 후 32년 뒤인 1982년에 이혼을 하였습니다. 1982년 당시에는 이미 줄리아리 역시 생활하던 낙선재가 싫어 호텔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별거상태였습니다. 



심지어, 2005년 이구 선생이 도쿄에서 별세(2005년 7월 16일 도쿄의 옛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주검으로 발견) 후 한국에서 장례를 진행할 때도 전부인이 된 줄리아 리는 참석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줄리아리는 의상실(줄리아 숍)을 운영하고 복지사업을 이행하다 1995년 하와이에서 거주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지난달 별세한 줄리아리에 대해 이남주 전 성심여대 교수(이구 선생의 9촌 조카)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줄리아 리는 휴대전화도 쓰지 못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다가 쓸쓸히 눈을 감았다, 외롭게 타국을 떠돌던 이구 선생에게 8세 연상인 줄리아가 엄마나 누나 같이 의지가 됐을 것"



줄리아리의 별세 당시의 나이는 94세였다고합니다. 



줄리아리의 본명은 줄리아 멀록이었고, 대한제국 최후의 황태자 이은의 외아들 고 이구의 부인이자 조선의 마지막 세자빈입니다. 줄리아 리의 임종은 낙선재 시절 입양한 이은숙(지나 리)씨가 지켰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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